마라톤과 헌혈운동 지속적으로 전개할 터

정읍장천마라톤클럽(회장 김종태)이 ‘사랑의 헌혈릴레이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장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은 지난 10월 17일 정읍헌혈의 집을 찾아 단체 헌혈을 하고 각종 대회에 헌혈홍보물을 가슴에 달고 뛰는 등 사랑의 헌혈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장천마라톤클럽이 이처럼 헌혈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에는 그동안 78차례나 헌혈을 하고 금장을 받은 바 있는 안영산(54)씨가 숨은 공로자.

이 클럽의 헌혈전도사인 안씨는 지난해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장천마라톤클럽에 가입한 후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며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항상 배번 아래에 헌혈 홍보물을 부착하고 달리는 열성 달림이자 헌혈 홍보대사로 자임하고 있다.

안씨의 헌혈운동에 감동한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서 상당수의 회원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안씨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꼭 헌혈을 해야 한다며 헌혈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헌혈이란 한자로 말하면 헌혈(獻血) 피를 바친다는 뜻입니다. 다시말해 피를 기부한다는 뜻인데, 아무런 대가없이 다른 사람에게 나의 피를 주는 고귀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람의 몸 속에 있는 혈액을 필요로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첨단과학의 시대인 오늘날에도 혈액은 모든 성분을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이며.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된 혈액은 일정기간 이상 보존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주어야 합니다. ”

이와함께 장천마라톤클럽은 클럽 카페에 헌혈홍보방 게시판을 개설해 혈액관련 각종 자료를 비롯한 헌혈의 필요성과 의미 등 헌혈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랑의 헌혈 릴레이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클럽 헌혈 릴레이운동 1호로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김종태(49)씨는 “마라톤을 통해 무엇보다 개인의 건강을 다져왔으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앞으로도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함께 동반되기 위해서 우리 클럽 차원에서 마라톤과 함께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많은 시민들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헌혈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10월 3일 창단한 정읍장천(長川)마라톤클럽은 정읍천(井邑川)의 발원지인 상류 내장저수지 아래 길쭉한 천의 옛이름인 장천에 자체달리기 코스를 개발해 내장산의 청정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달리는 클럽으로 현재 38명의 정회원과 206명의 인터넷 카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정읍의 대표적인 마라톤클럽니다.

그동안 장천클럽은 도민체전을 비롯해 정읍시장기 육상대회 단풍마라톤대회, 김제지평선마라톤대회, 고창 고인돌 마라톤대회를 비롯한 전북 도내 대회는 물론 해남땅끝마라톤대회, 함평나비마라톤대회,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춘천마라톤대회, 중앙마라톤대회 등 전국의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다양한 수상기록을 갖고 있다. (인터넷카페 정읍장천마라톤클럽 http://cafe.daum.net/run114)

또한 11월 15일에 고창에서 열리는 고인돌마라톤대회에는 20여명의 회원이 풀코스 및 하프코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완주를 향한 아름다운 질주, 희망을 향해 달리는 정읍장천마라톤클럽 회원들이 헌혈을 하며 웃는 환한 웃음속에 ‘희망’이란 두글자가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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