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5시-피아니스트 나까무라 유리꼬/소프라노 채미영씨 공연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함께한 ‘2009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 마무리
‘솔숲 구절초, 이 가을 최고의 서정’

▲ ‘구절초 꽃밭 음악회’에 출연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뉴에이지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나까무라 유리꼬와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채미영씨가 공연하고 협연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4시부터 솔숲무대에서 90여분에 걸쳐 진행된 ‘구절초 꽃밭 음악회’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뉴에이지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나까무라 유리꼬와 미국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축하공연 등을 통해 세계적인 소프라노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채미영씨가 출연, 구절초와 솔향,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줘 관광객들을 매혹시켰다.

연보랏빛 구절초가 가득한 6만㎡ 넓이의 공원을 선율의 향연으로 채운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나카무라 유리코와 소프라노 채미영은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구절초 꽃밭 음악회’를 관람한 조용권씨(39․전주시우아동)는 “장관을 이루는 구절초의 향기와 세계적인 수준의 아름다운 선율이 조화를 이룬 멋진 무대였다”며 “내년 축제에는 구절초 꽃밭음악회가 더욱 다채롭게 펼쳐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1987년 데뷔 이래 20여장의 음반을 발표한 나카무라는 대중적인 선율로 국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데, '미안하다 사랑한다' '봄날' 등 여러 드라마에 연주곡이 삽입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자신의 음반 수록곡을 중심으로 건반예술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채미영은 가곡 '청산에 살리라', 헨델의 아리아 '울게 하소서', 영화 '쉬리'의 주제가로 잘 알려진 'When I Dream'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깊어가는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구절초축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2009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가 총 6만㎡에 달하는 ‘옥정호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시에 따르면 행사기간 전국에서 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39억원 이상의 관광수익을 거두는 등 성공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됐다.

특히 주말인 10일과 11일 이틀간에만 10만명이 찾았다.
축제기간 산내면 15개 마을 및 단체에서 내놓은 전통장류와 구절초 상품, 노랑고구마 등 1억원의 농특산품이 판매됐고 산내면부녀회 등 13개 단체에서 먹거리장터를 운영, 모두 2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농특산물 판매액만 3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인근 산외한우마을의 방문객수가 평일 대비 3배 늘어나 1일 40두에 그쳤던 한우판매량이 120두로 크게 늘었고, 주유소 이용객도 평일 대비 3배 증가하는 등 36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구절초 공원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솔숲 구절초, 이 가을 최고의 서정’을 주제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솔향과 구절초 향이 어우러진 광대한 구절초꽃밭을 배경으로 클래식 선율이 돋보인 클래식음악회, 해바라기와 추가열 등 인기가수들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 지상파 방송의 공개방송, 가을정취와 추억을 지인들과 함께 나눈 ‘사랑의 우체통’, 가을농촌 체험의 장이 된 ‘논두렁 소달구지 가을여행’ 등이 펼쳐졌다.
▲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열린 ‘2009 정읍 옥정호 구절초축제’가 많은 결실을 거두고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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