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뷰-정읍시보건진료원회과 함께한 나눔의집 식구들의 ‘외출’>‘맛있는 점심식사 · 볼링 친선경기 하며 즐거운 데이트’
정읍시보건진료원회 사회기여활동 일환…나눔의 집과 행복한 나들이

▲ 정읍시 이평면 송참봉조선동네를 찾은 정읍시보건진료원회 회원들과 나눔의 집 식구들이 우정을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여행과 데이트는 즐겁다.
정읍시 상동 나눔의 집(시설장 박춘아) 식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즐거운 만남이 있었다.

정읍시보건소 소속 일선 공무원들의 ‘사회기여활동’이라는 타이틀이 걸렸지만 그들의 만남은 수년째 함께하고 있는 한편의 ‘행복한 드라마’였다.

이날 동료들과 함께 섬김을 실천한 이현실진료소장(산내장금보건진료소)은 “나눔의 집 식구들과 함께한 주말 여행이 너무 행복했다”며 “해맑은 그들의 표정에서 삶의 또다른 행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정읍시보건진료원회(회장 진수녀 정우면회룡보건진료소) 회원들과 나눔의집 가족들의 데이트 현장에 동행했다.
‘우리는 한방에 통한다’
유쾌 통쾌 상쾌한 만남이 연출됐다.

▲ 정읍시보건진료원회 회원들과 나눔의집 식구들이 볼링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읍시보건진료원회 회원들과 나눔의집 식구들은 오랜 친구다.
지난 7일 이른시간 부터 볼링장과 송참봉조선동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몇해 전 부터 이들은 영화를 함께 보고 볼링장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도 한다.
밥상머리(?)에서 나눈 사랑이야기도 푸짐하다.
구수하고 푸짐한 씨암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는 이들의 표정에는 격의가 없었다.

정읍시보건진료원회는 정읍시보건소 소속 보건진료직렬 공무원들로 구성된 단체다.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농촌에 근무하며 주민들을 친부모처럼 섬기고 있다.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는 외국인 며느리들에게는 ‘친언니’ 노릇도 톡톡히 해내며 ‘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다.
정읍시 관내 26개 보건진료소가 연합해 일선 농촌의 독거노인들을 위한 연합사업도 펼치고 있다.

▲ 정읍시보건진료원회원들과 나눔의집 식구들이 구수하고 푸짐한 씨암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예방사업은 물론 방문진료와 내원환자 관리, 예방접종, 맞춤형 건강관리, 금연교실, 성인병예방 교실, 한글교실,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등을 운영하며 지자체의 말초신경을 케어하고 있다.
농촌에 방치된 조손가정 아이들에게는 부모노릇도 한다.

이들이 몇 해 전 부터 정읍시 상동에 소재한 나눔의 집과 연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갖는 것은 박춘아원장과 문성하목사의 향기나는 헌신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여느 사회복지시설보다 시설인들의 인권신장에 남다른 배려를 하고 있는 나눔의 집은 전북도내 관계자들의 ‘선진지 견학’ 장소로 손꼽힐 정도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특히 500여회가 넘는 공연을 펼친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은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말그대로 나눔의 집은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요람’으로 손색이 없다.

화사한 봄볕을 쬐며 모처럼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던 그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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