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나눔천사 이경자씨>‘장애인의날 전북도지자상 수상한 나눔천사’
정읍 이경자씨 다채로운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세상만들기 ‘구슬땀’

▲ 매주 월요일 정읍시 수성동 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참좋은 사람들 봉사현장에서 이경자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예향 정읍’에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 꽃향기보다 화사한 한송이 꽃이 있다.
‘국화 옆에 선’ 누이처럼 인자한 모습을 간직한 이경자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적십자 봉사단을 비롯 참좋은 사람들 봉사대원등 다양한 명함(?)을 간직하고 있다.
장애우 친구들의 쉼터인 정읍 다솜학교와 나눔의집에서도 그녀의 봉사는 이어지고 있다.

어느덧 30년 봉사인생을 살다보니 ‘6천시간’ 봉사를 달성했다.
올해 장애인의 날에는 그동안의 헌신을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는 ‘나눔천사’ 이경자씨의 인생속으로 들어가보자.

지난 6일 정읍시 수성동 근린공원에서는 ‘천마리 삼계탕’ 축제가 열렸다.
참좋은 사람들(대표 유영준목사)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정읍지역 독거노인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

‘문전성시’를 이룬 이날 나눔축제현장에서도 이경자씨는 빠지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이경자씨(정읍중앙교회 권사)는 신앙의 반석위에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헌신을 30여년 넘게 해오고 있다.

▲ 올해 장애인의 날에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한 이경자씨가 정읍중앙교회 나비섬봉사단과 함께 나눔의집 주방에서 맛깔스러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정읍중앙교회 나비섬 봉사단원인 이 씨에게 매달 마지막 째주 일요일날 동료들과 함께 나눔의 집을 방문해 찬양예배를 함께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한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것도 중요한 일과가 되고 있다.

올해부터 나가기 시작한 정읍 다솜학교 봉사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나고 방과 후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씨는 현장에서 체득한 관록으로 학교에서도 인기가 높다.

명문 광주여상 출신인 이 씨는 몇 해전 수해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던 정읍시 산외면 수해민들을 돕기 위한 복구현장에서도 주방봉사를 하며 한 달여 동안 ‘사랑의 구제’에 온몸을 바쳤다.
요즘은 손주들의 재롱이 봉사현장에서 쌓인 피로를 씻어주는 청량음료가 되고 있다.

“너무 부끄럽습니다. 남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제가 봉사현장에서 늘 큰 은혜를 받고 있어요”
몇 번의 인터뷰 요청에 손사래를 치던 이경자씨의 겸손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한다.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

올해 회갑을 넘겼지만 오십대 초반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이 씨는 남은 여생도 외로운 분들을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을 털어놨다.
10여년 가깝게 그녀는 맛 집으로 소문난 중앙회관을 운영했었다.

타고난 손맛을 간직한 이 씨가 운영하던 식당을 드나들던 단골고객들은 요즘도 ‘식당 다시 할 생각 없느냐’며 은근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인 이 씨는 고부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김영길교감의 아내이자 영원한 친구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그녀는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오늘도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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