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정읍시 덕천면 ‘정다짐’ 회원들
손수 지은 순수 국산원료로 자연의 맛 ‘그대로’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 아낙들의 농촌살리기 프로젝트 화제

▲ 자신들의 손으로 재배한 순수 국산원료로 담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 우덕리 아낙들이 '삶의 터’인 들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정다짐 회원들이 녹색장터에서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장류와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을 다지는 사람들’
농촌 아낙들의 화려한 반란이 시작됐다.
‘행복 만땅’을 노래하는 정다짐 회원들은 사진을 찍는날 사실 웃고 있었지만 얼마나 괴로웠는지 모른다.
햇볕이 너무 뜨거워 눈을 뜰 수가 없었지만 그들이 가슴에는 ‘희망의 단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덕리 아낙들’로 통하는 농촌여인들이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들을 선보여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어 화제다.

▲ 정다짐 브랜드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에 거주하는 아낙들은 자신들이 직접 재배한 콩등 순수 우리농산물로 청국장과 고추장, 된장을 손수 만들어 ‘국내 양념시장’의 천하통일을 호언하고 있다.
순수 국산원료만을 사용하는 ‘정다짐’이라는 브랜드로 도전장을 낸 우덕리 아낙들의 작업장을 찾아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봤다.

정다짐은 ‘정을 잘 다지자는 뜻’이다.
여성농민들이 모여서 만든 영농조합법인이다.
물론 그녀들의 남편들은 세일즈맨이자 궃은일을 도맡아 해주는 ‘해결사’들이다.
‘소박한 아낙들이 만든 우리 농산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우덕리 아낙들’로 통하는 정다짐 정예멤버들은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에 사는 농민회원들의 ‘남 보여주기도 아까운(?)’ 아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정다짐고추장
정다짐은 지난해 7월 정읍시 덕천면 우덕리 청년회원들의 부인들이 ‘정다지기’라는 계모임을 만들며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각자 초기사업 자금으로 1백만원씩을 갹출해 600만원으로 항아리와 시설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처음에 시큰둥하던 남편들도 그녀들의 의지를 확인하고 비가림시설은 물론 나무도 해주는 등 확실한 ‘외조’를 했다.
무엇보다 그녀들의 사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며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선사했다.
정․다․짐은 소비자를 직접 찾기 위해 푸른정읍의제21협의회와 한 살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녹색장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2번째 녹색장터와 온라인에서 정다짐의 ‘명품’을 소개하자 전국에서 고정 고객들이 줄을 이를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성자언니(?)에게 붙잡히면 ‘안사고는 못매기고 옥님언니의 부침개 솜씨는 천하를 호령한다.
▲ 정다짐청국장
퇴근길 녹색장터을 찾은 40대 회사원은 정․다․짐에서 만들어온 청국장과 고추장을 서울에 있는 언니에게 연중 보낸다며 택배를 부탁하기도 했다.
정다짐에서 생산되는 보리고추장과 찹쌀고추장은 1kg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으며 4kg이상 구입하면 할인도 해준다.

직접 가마솥에서 콩을 삶고 산바람과 햇볕으로 자연발효 시킨다.
정․다․짐 장류는 화학첨가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연의 맛 그대로다.
‘발효의 최적화’를 선언한 정․다․짐 청국장은 도시인들의 입맛에 맞게 냄새는 적게하고 맛을 업그레이드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와 함께 먹기 쉽게 가마솥에서 볶아 차로 만들어낸 자색보리차와 몸이 좋아하는 쫀득함이 묻어나는 노란 찰보리쌀도 인기만점이다.

정다짐 건고사리는 말그대로 ‘발품 팔아’ 만든 히트작이다.
정읍시 덕천면 야산에서 회원들이 새벽이슬을 밟으며 직접 채취한 야생 고사리를 정성스럽게 말려 완제품을 만들어낸다.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자자한 서리태로 불리우는 검정콩과 약콩 쥐눈이콩으로 통하는 서목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킹왕짱(?) 복분자효소액도 전통의 방식을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러 경로를 통해 재래된장과 고추장, 청국장,건 고사리, 자색보리차, 노란찰보리는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명품’ 복분자 효소는 9월말에 가능하고 콩류는 수확기를 감안해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정다짐’ 의 진면목을 만끽하려면 네이버 블로그에서 ‘정다짐’을 검색하면 그녀들의 ‘화려한 반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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