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넬테크 이강찬사장
원심분리기 통해 해양투기 폐 슬러지 구하는 ‘해결사’
넬테크 이강찬사장 개발착수 10년 만에 획기적인 제품 완성

▲ 넬테크 이강찬사장이 환경부 김종천정책국장에게 원심분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기업을 일구기 위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면 아득하다.
30대중반의 패기에 찬 기업가 ‘이강찬’은 이름만큼이나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엔지니어의 단점인 ‘외골수’도 그에게는 찾아볼 수 없다.

▲ 넬테크 이강찬사장이 슬러지든 실험용 비이커를 들고 있다.
하수와 축산 미생물 슬러지를 고분자 응집제 없이도 탈 수 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탑재한 원심분리기를 내놓자 세상은 깜짝 놀랐다.
환경부 김종천정책국장등 최고위층 인사들이 지난 20일 정읍시 신태인 공공하수처리장을 다녀갔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세계적인 DNA복제연구와 극한미생물 권위자인 경북대 신재호교수와 나노고체발효의 국내 권위자인 영남대 국제천연물연구센터 최재홍교수등이 넬테크의 연구수행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이강찬 표(?)’ 원심분리기의 성능확인과 폐 슬러지를 이용한 지렁이사육법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참석자들로부터 기술 완성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내는등 고공행진을 위한 ‘보증수표’를 받았다.

지난 20일 정읍시 신태인 공공하수처리장 시험포.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리사이클링 슬러지 분리기 시연회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리고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넬테크 이강찬사장에게 시종일관 신중한 어투로 기술적인 면의 질문공세를 펴고 있는 인물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대한민국 환경정책을 총괄하는 환경부 김종천정책국장이었다.

환경부 정책국장의 중소기업의 기술 확인을 위한 지방출장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그동안 소 축사와 돼지 돈사에서 ‘새우잠’을 자고 ‘돼지가 우물에 빠진날’ 처럼 축산분뇨에 빠져서도 ‘원심분리기’와 ‘폐슬러지’ 연구에 몰두 했던 이 사장의 표정에서는 비장함 마저 묻어나고 있었다.
5시간동안 3곳의 장소를 옮기며 진행된 환경부 실사는 큰 수확을 거두고 마무리 됐다.
‘터프가이’ 이강찬은 그의 이름에서 처럼 ‘강단’이 있는 엔지니어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무쏘의 뿔처럼’ 끝장을 보고 마는 성격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원심분리기’와 ‘폐슬러지를 이용한 지렁이 사육’이다.

▲ 넬테크 이강찬사장이 개발한 원심분리기.
기존방식의 슬러지탈수 처리방식은 침전후 농축조로 이송해 약품처리 과정을 거치고 탈수처리 후 매립이나 소각,해양투기를 해왔다.
그러나 런던협약에 따라 해양투기가 오는 2011년부터 전면 금지되면서 환경부를 비롯 폐슬러지를 양산하는 시설이나 농가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로인해 슬러지 육상처리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넬테크 이강찬사장은 “현재 가격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해양투기에 90%이상이 몰려 지구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이에 소각,고화처리,부숙토,바이오매스생산등이 현재 처리방식으로 채택 되고 있지만 해외기술및 충분한 검증등 실제 국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없고 기업의 배불리기만 하는 실정이다”고 ‘원심분리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사장은 “현재 부숙토생산 설비가 돌아가고 있지만 고분자응집제의특성상 30%정도는 분해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실효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에 저희회사에서는 고분자 응집제 없이 슬러지를 회수해 이를 환경부고시에 슬러지처리 시설에 등록되어있는 지렁이사육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사장이 이끄는 넬테크는 독자 개발한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그동안 슬러지 활용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고분자 응집제로 인한 2차 문제점을 제거, 축산분뇨 처리장 미생물슬러지를 이용한 지렁이 사육에 성공해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 이강찬사장이 환경부와 학계인사들에게 슬러지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지렁이를 선보이고 있다.
축산분뇨 처리장의 미생물의 슬러지는 일반슬러지보다 고분자 응집제 함유량이 많아 지렁이 사육농장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지렁이 사육을 노인일자리사업과 연동할 계획도 갖고 있다.
실제로  정읍에 있는 정애축산영농조합법인에 150평 규모의 슬러지처리를 위한 지렁이 종자사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장은 “화장품 원료 생산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는 지렁이사육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 노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생산적 복지의 근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바램도 털어놨다.

향후 지렁이 수매등에 관한 질문에 이 사장은 “현재 나노 고체발효를 통하여 각 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바이오원료 부분으로 재 탈바꿈 할 수 있는 바이오 천연물센터에서 수매 하게 된다”며 “생산된 원료는 현재 의약원료, 화장품, 향장원료로 다시 태어나 각 기업등에 공급되고 있으며 수출을 위한 사전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넬테크의 원심분리기는 굴지의 전자회사인 H사에서 산업용 나노 원자제 회수 부분에서 활용 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폐수속에서 그동안 버려져왔던 고급 원자제를 회수해 재사용 하고 있고 해외 전자업체로 수출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해외 팜유공장 폐수 속에서 부산물 수거와 잔여 기름까지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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