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중화 사슴목장·양식장 현장체험 코스도 인기
김제 금산면 금산수산/장어잔치(대표·김보기)

▲ 가격파괴를 선언한 용봉탕.1.5킬로그램짜리 최고급자라와 토종닭이 들어간다.한약재는 기본.
신록이 꽃망울을 터뜨린다.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는 계절이 다가온 요즘, 미식가들의 즐거운 탄성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여름철 보양식을 통하던 장어구이와 용봉탕이 현대인들의 스테미너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장어구이의 현대화’와 '용봉탕의 대중화'를 선언한 김제 금산수산이 운영하는 장어잔치 김보기사장(57)을 만나면 미식가들의 고민은 '눈 녹듯이' 사라진다.
해질녘이면 장어잔치는 자연산 '정력(?) 보강제' 용봉탕과 장어를 찾는 '힘잃은 40·50대'로 북새통을 이룬다.
용봉탕과 장어에 승부수를 띄우고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멋진사나이' 김보기사장이 추천하는 스테미너식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 금산수산과 장어잔치를 운영중인 김보기사장과 그의 반려자 김옥산씨. 부인 김씨는 정읍시청공무원(감곡통석보건진료소장)으로 근무하는 관계로 사업체운영은 전적으로 김 사장이 맡고 있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최고의 보양식

음식은 드물다.
장어잔치의 대표선수는 민물장어다.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항암효과의 비타민 A,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 E 등이 많아 예로부터 폐결핵, 요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 회복, 어린아이의 허약체질 개선 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돼 온 장어도 불티나게 판매되고있다.
금산수산도 병행있는 김 사장은 대규모 양식장을 운영하며 민물고기유통분야에서도 탁월한 경영을 펼쳐 보이고 있다.
장어잔치는 김 사장이 양식장에서 직접 기른 엄선된 장어만을 공급해 풍부한 양은 물론 질에서도 탁월하다.
아울러 대표적인 스테미너 음식으로 알려진 장어를 독특한 소스를 이용해 손님들의 입맛에 맞게 조리하는 정성으로 인해 '장어 단골고객'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곳 장어잔치의 양념장에는 인삼과 대추, 감초 등 각종 한약재를 비롯한 수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고생한 만큼 보람을 얻는다고 했던가'
장어구이의 생명인 양념장 덕에 한번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일주일이 멀다하고 또다시 찾곤 한다.

▲ 김보기사장이 직접 인테리어하고 가꾼 장어잔치 전경
▲ 사슴목장과 양식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현장체험학습도 가능하다
팔방미인 김사장의 다채로운 이력

대형 민물양식 전문업체인 금산수산을 운영하는 김보기사장은 전북내수면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이력서를 대충 살펴봐도 범상치(?) 않는 인물이다.
별명도 '왕마당발'이다.
해양수산부 부안해양수산사무소 정책자문위원·김제 내수면조합법인 대표이사·김제수협대의원·김제금산면 방범위원장·금고을회 회장….
정읍 칠보면 출신으로 전북대 수의학과에 입학한 김사장은 군 제대후 과(科)가 없어지는 바람에 축산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별난 경력의 소유자'다.
전북대 재학시절 부인인 김옥산여사(정읍시감곡면통석보건진료소장·정읍시보건진료원회장)와 일화가 즐비할 정도로 소문난 CC(캠퍼스 커플)로 유명했던 김 사장은 '두주불사형'의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한 김사장은 대웅제약과 한화그룹 의약품사업부에서 전북·제주지점장으로 판매실적 전국수위를 차지할 정도의 '영업 베터랑'이었다.
이후 김사장은 회사를 떠나 자연과 벗하기 위해 지난 88년 현 금산수산부지를 매입한 후 제2의 인생을 항해하고 있다.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단백 보양식 미식가 유혹'

용봉탕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일상생활을 하다 기운과 입맛이 떨어지면 용봉탕 만큼 활력을 주고 생리 리듬을 잡아주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용봉탕에는 용과 봉황은 없다.
용봉이란 용과 봉황을 말한다.
원래 용이란 잉어, 봉은 닭을 말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용봉탕이 선보이고 있다.
요즘은 잉어와 용봉탕보다 '자라와 용봉탕'이 '찰떡궁합'으로 보편화 됐다.
자라와 토종닭을 넣은 장어잔치의 용봉탕에는 몸에 좋다는 인삼, 대추, 등 한약재가 아낌없이 부수적으로 들어간다.

자라 넣은 용봉탕 미식가 군침

고단백 식품인 자라를 이용한 용봉탕은 그동안 고가인 관계로 대중화 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시중에서 12만원∼15만원하는 용봉탕이 장어잔치에서는 매력적인 가격이다.
어른 4,5명은 족히 먹고도 남을 만큼 양과 질을 동시에 갖췄다.
장어잔치의 용봉탕에 들어가는 자라는 1.5Kg을 웃도는 것만 사용한다.
보통 자라와 가물치등은 클수록 상품가치가 높지만 장어잔치 김 사장은 용봉탕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양질의 자라와 토종닭, 그리고 한약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단골고객들의 신뢰가 두텁다.
자라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도 뛰어나고 피는 강장제 등에 약으로 쓰인다.
자라는 성질이 평온하고 맛이 짜다. 약용으로는 봄과 가을의 자라가 가장 좋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보기사장(57)은 김옥산여사(53)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소문난 효자'인 아들 김호영씨(30)는 LG전자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가구디자이너인 딸 김민하씨(28·여)는 미모의 재원으로 국내 굴지의 금강기획에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장어잔치(예약전화·542-7838 545-0182 / 011-655-0181)의 용봉탕은 6만9천원, 장어구이는 1Kg 2만6천원(포장 2만1천원)이며 용봉탕의 경우 2시간전 예약은 필수다.
장어잔치는 김제 원평면과 금구면사이에 있는 목우촌옆 국도1호선변에 위치해 찾기도 편리하고 사슴목장과 양어장에서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을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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