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비타민커뮤니케이션 이만세 대표>‘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가 더 중요하다’
‘팔방 미인’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이만세 대표(전북과학대 겸임교수) 인터뷰

▲ ‘비타민 커뮤니케이션’의 이만세대표는 전북과학대학 미디어영상계열에 겸임교수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새벽녘 이불을 파고드는 한기가 현관문을 노크하는 겨울 초입에 사랑의 온기가 가득한 ‘중고(?) 청년’ 비타민커뮤니케이션 이만세대표를 만났다.

“사람냄새 가득한 희망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전문MC"
어느날 그가 강의를 위해 둥지를 튼 전북과학대학이 소재한 정읍 언론매체에서 그의 인터뷰기사에 내건 헤드라인이다.
목포 대반동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개구쟁이가 희망을 품고 꿈꾸던 세상이었다.

▲ 비타민커뮤니케이션 이만세대표
이영헌이라는 이름으로 치열하게 살았던 ‘인생 전반전’을 마감하고 이만세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문mc 불꽃 청년 강의를 맡은 이만세입니다’
단풍이 고개를 떨구고 있던 겨울 길목에서 여전히 바쁜 나날을 지내고 있는 그를 만났다.

그에게는 다채로운 명함들이 즐비하다.
‘비타민 커뮤니케이션’의 대표로 전북과학대학 미디어영상계열에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탄탄대로’라는 타이틀 곡으로 음반을 낸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유머 스피치 강사로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강의나, 현장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되살아나 청중과 함께 신명나게 한바탕 어울린다.
타이트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올 가을에 2권의 책을 내는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가 더 중요하다’
만능엔터테이너 이만세대표의 수첩에서 그의 대답을 엿볼 수 있었다.

두 권의 책 출간한 만능MC

그의 강의에는 경험속에서 얻은 유머의 법칙이 살아 숨쉰다
‘빵! 터지는 유머’ ‘탄탄대로 스피치’가 트레이드 마크다.
“20년 MC경력 발판 삼아 전문교육강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최근 출판사 말글미디어에서 그의 ‘빵! 터지는 유머’ ‘탄탄대로 스피치’등 두 권의 야심찬 신간을 내놓았다.
지난 20년간 MC로 종횡무진했던 삶을 통해 스피치·유머 강사의 길을 걷고자 결단을 내린 이 대표.

▲ 지난 20년간 MC로 종횡무진 했던 삶을 통해 스피치·유머 강사의 길을 걷고있는 이만세대표.
그의 ‘인생 후반전’ 하프라인에 이 두 권의 책이 놓여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점에 착안, 그동안의 MC경력이 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탄탄대로 스피치’는 이 대표의 걸어온 길을 통한 고민과 함께 나온 책이다.
여느 스피치 서적과 다른 점은 철저히 이 씨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졌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생활에서 통하는 말하는 방법만 선별해 책 안에 담아냈다.

이에대해 이 대표는 “말 외에 또 다른 표현 방법인 유머의 중요성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머, 사회 분위기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 또한 유머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생각에서 이 씨는 ‘빵! 터지는 유머’를 발간, 상대방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일환으로 이름도 개명을 했다.

이제는 이영헌씨가 아닌 이만세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며 행사장에선 만세 삼창을 즐겨한다.
그는 “조금이라도 나를 통해서 사람들이 즐거움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름부터 변화를 줬다”며“일반 유머 서적과 달리 발상의 전환을 통해 웃음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우리 사회가 밝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전북대학교 학술문화관에서 김제동의 스승으로 유명한 방우정교와 유머술사 이만세 강사란 타이틀로 ‘유머 콘서트’란 독특한 강의쇼를 펼쳤다.
특히 방우정 교수와 이만세강사는 지난 2002년 이벤트 MC협회 창단멤버로써 내공을 쌓아온 ‘찰떡궁합’으로 두 사람은 그간 여러 무대와 이벤트 현장속에서 갈고 닦은 입담을 통해 관객들의 배꼽과 웃음보를 터뜨려 놓았다.

대학강단에서 ‘유머를 통한 자기 표현의 핵심기법’을 전하고 있는 이 대표는 “콘서트를 통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들에게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유머로 서로 공감하고 등 두드려주는 음악의 역할과 같은 도구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며 “유머도 인간관계의 소통과 감동을 주는 콘서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머 콘서트’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유머있는 사람은 단순히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웃기고 울리는 공감능력을 지닌 사람이다”고 전제하고 “말하는 입보다 듣는 귀가 더 중요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주위의 소리가 들리고 남이 내 편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온 국민이 유머를 도술처럼 쓸 수 있는 ‘유머(?)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유머술(術)’ 을 전파하는 전도사를 자임한 이만세 대표는 “표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과 성공에 있어 ‘상대방과 공감하는 유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

“아, 미래 계획이요?”
잠시 생각하던 그는 주머니에 담아둔 물건을 꺼내어 보여주듯 쑥스럽게 들려준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오던 것이 있는데 어른도 아이도 남녀노소 함께 어울려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어보고 싶어한다.
색바랜 사진처럼 그의 가슴에 오랫동안 품었던 소망이다.

“지금시대의 말을 빌리자면 ‘소통’이라 표현 하겠네요.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대가족으로 살며 주고 받던 소통의 장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이웃과도 가족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장을 열어주고 싶습니다”

대학교수, 유머스피치 강사, 가수, 전문MC, 공연행사 기획자, 작가등 다채로운 명함을 들고 세상을 누비는 이만세교수는 인터뷰를 마치자 곧장 그의 애마에 올라 다시 서울 행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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