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구 군청앞 광장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행사 예정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전국에서 150여만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봉화마을을 찾았다.

 '님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발인일까지 100만 명이 찾았던 봉하마을 분향소 추모객들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져, 김해시 관광안내센터 집계기준으로 서거 이후 6월30일 현재까지 누계 150만 명을 넘어섰으며, 49재와 안장식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추모물결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에서도 지난 4일(토) 600여명에 이르는 정읍시민과 민주당 관계자들이 고(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향인 봉화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봉화마을 추모 및 참배 행사는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회(위원장 장기철)를 중심으로 14대 차량에 600여명의 민주당 당원과 당직자, 일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8시 30분 정읍을 출발, 경남 김해시 진영읍의 봉화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와 생가, 봉화산 정토원을 찾아 추모와 참배를 했다.

     특히, 이날 참배행사에는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회 장기철 위원장, 안수용 사무국장, 유춘환 민원실장, 정일환 농특위원장(한국스테비아 대표이사), 김기순 여성위원장, 강길원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와 당원, 그리고 강태봉 전 한백산악회장, 김생기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장학수 시의원, 홍성진 민주당 전북도당 지방자치국장 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인사들도 함께 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을 엿새 앞두고 진행된 이번 봉화마을 추모방문의 실무를 담당한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인 강길원(41)씨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앞두고 그분의 마지막 가는 길에 당원의 한사람으로 또 국민의 한사람으로 참배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당초 당의 청년과 여성을 중심으로 조촐한 방문행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당원과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보다 2~3백명이 초과되어 준비과정과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대표적인 친노인사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왼쪽에서 4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임은택>

   이날 봉화마을 방문에 함께한 홍성진씨(42·정읍시 상동)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공과가 있겠지만, 참여민주주의의 확대, 지역균형발전, 권위주의 타파 등 그분이 남겨준 소중한 자산은 우리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셨지만 남은 우리가 못다 이룬 꿈을 이뤄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故 노무현 前대통령 안장식이 7월10일 정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노 前 대통령 국민장의위원회는 2일,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국민장 마지막 의식인 안장식 일정과 형식을 최종 확정했다.

 국민장의위원회에 따르면 안장식은 봉화산 정토원에 모셔진 노 前대통령 유골을 당일 오전 9시부터 거행되는 49재가 끝나자마자 영구차로 옮겨, 장지인 봉하마을 안장식장으로 봉송하면서 곧바로 시작된다.

 영구차가 안장식장 입구인 사저 진입도로 앞에 도착하면 상주인 건호씨가 유골 도자기 합이 든 목곽을 들고 영구차에서 내려 국군 의장대가 뒤따르는 가운데 유족들과 함께 안장식장 안으로 들어 서게 되며 이어 4대 종단(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의 종교의식이 치러진다.

 이어 헌화 분향에는 상주 및 유족, 각계 대표에 이어 노 前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평범한 시민들이 헌화 분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헌화 및 분향 뒤에 고인의 생전 모습을 마지막으로 추억할 수 있는 추모 영상이 상영됩니다. 마지막으로 안장, 허토, 조총발사 및 묵념의 순서로 안장식이 끝나게 된다.

 안장식이 끝난 후엔 곧바로 내빈들과 일반 추모객들이 노 前대통령 묘소에 참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조문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참배객들

  다만, 당일 안장식에 수 만 명 이상의 추모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보여 마을 입구는 물론 본산 공단부터 차량진입이 통제되며, 봉하마을에서 정토원으로 이어지는 부엉이 바위쪽 봉화산 등산로도 당일 일시 폐쇄될 예정이다.

 49재가 진행되는 동안 봉하마을에서는 가수 정태춘씨가 총감독을 맡은 추모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에 앞서 9일 자정엔 봉하마을 광장에 설치된 공식 분향소에서 마지막 분향이 이뤄지며, 봉하마을 분향소는 9일 밤 24시 자정에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과 참모진들, 자원봉사자들이 마지막 분향을 올리고 10일 새벽 분향소가 정리된다.

 

오는 7월 10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49재가 봉행될 봉화산 정토원

  이와 함께 정읍에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와 안장식이 열리는 오는 10일 추모제와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오후 9시경 종교의식과 함께 추모문화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기철 민주당 정읍시지역위원장은 “봉화마을에 다녀오면서 많이 느끼고 많이 배운 하루였으며 참여해 준 당원과 당직자, 정읍시민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10일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행사는 민주당만의 행사가 아닌 전 정읍시민이 함께 하는 추모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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