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다큐>전북과학대학 경영계열 김동관 교수 이색적인 삶 '화제'

▲ 김동관교수가 그의 개인사무실에 보관되어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희귀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 그의 개인사무실에서 김동관교수가 북한의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관은 자유인이다.
그를 만난 것은 정읍시선관위 방송위원회에서 였다.
편안해 보이는 외모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장점이 있었다.
그는 열려있는 가슴을 간직하고 있다.
그의 본업은 교수다.
전북과학대 경영계열소속 교수로 학생들에게 명강의를 펼치는 꽤나 인기있는 교수다.

나는 그를 ‘진정한 자유인’으로 부르고 싶다.
교수 김동관에서는 천년의 전설’이 묻어난다.
이메일 인터뷰도 했다.
충분한 자료였다.

그러나 김동관교수가 보내온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만큼 그에게서는 무궁무진한 기사의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
백발의 김동관교수의 본업은 전북과학대학 경영계열교수다.
그러나 김 교수를 학교에서 만나기 위해서는 그의 연구실과 이 대학이 자랑하는 창업보육센터 일원을 헤매야 한다.

잘나가는 멋쟁이 교수

김 교수는 학생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거의 탤런트 수준이다.
본업이 교수지만 그는 주말이면 산으로 향한다.
산사나이다.
극점과 지구의 최고봉을 정복한 허영호보다 산을 더 좋아한다.

산은 그의 전부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다.
일반인은 구경하기도 힘든 ‘산삼’을 그는 도라지 보듯이 자주 캔다.
그러나 최고의 약효가 있다는 산삼을 그는 한 번도 팔아보지 않았다.
김 교수가 캐온 산삼을 먹어본 사람은 몇 명되지 않는다.
30년산은 그의 장모님 차지였고 20년산은 친어머님 뱃속에 있다.
그에게 가정 소중한 사람들만이 제한적으로 혜택을 봤다는 애기다.
‘믿저야 본전’이라 했던가.
취재를 하며 한번 부탁을 해봤지만 미소와 함께 한방(?)먹었다.

그의 지론에 따르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 새치가 많이 난 사람은 ‘하수오’라는 약초를 먹으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는 사상의학의 메뉴는 무궁무진하다.
실을 무한정 뽑아내는 애벌레 같았다.

사업가로 변신한 교수님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김 교수가 전북과학대학 캠퍼스에서 최고의 이벤트가 있다는 그의 사업체는 창업보육센터 3층에 있었다.
그가 창업한 회사는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파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쇼핑몰은 www.tnfc. co. kr.
T & FC는 차사랑과 미래창조(tealove & future creation)로서 차를 즐기며, 미래를 창조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밝은신문의 미디어 파워를 김 교수에게 확인시키기 위해서는 독자여러분들이 꼭 한번 찾아주시길 당부한다.
일반인들이 ‘보위차’로 알고 있는 중국전통차의 이름이 ‘보이차’라는 사실도 인터뷰를 통해 알았다.

인간은 무조건 배워야한다.

자신이 강의하는 경영계열 재학생들에 창업동아리 활성화와 동기를 부여하는 부대효과도 있다.
김 교수의 내제자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상당한 수입을 갖고 있으며 향후 기업이윤이 발생하면 장학금으로 내놓을 생각도 갖고 있다.

“보이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녹차, 백차, 황차, 청차, 홍차, 흑차, 화차로 분류하고 있으며 중국의 운남성에서 생산되는 후발효 차입니다”

김교수는 “보이차는 대엽종 찻잎으로 만드는 차로서 보이현에서 모아서 출하하기 때문에 보이차라고 부르고 있다”며 “발효가공과정에서 전통적인 자연발효를 위해 덩어리를 만든 차를 속칭 생차(生茶), 생병(生餠) 또는 청병(靑餠)이라 하고, 현대적인 인공발효로서 습도와 온도 조건을 맞춰 쌓아 발효시켜 덩어리를 만든 차를 속칭 숙차(熟茶) 또는 숙병(熟餠)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교수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하관철병(2001년산), 중차 녹인(2002), 송빙호(2002), 용원호(2002) 등 생차로서 명품에 해당한다.
전북과학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자리한 김 교수의 사업장에 가면 모두가 넘어진다.
독특한 취미를 가진 김교수는 북한 공훈작가들이 그린 8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섬세한 붓터치가 돋보이는 유흥섭화가등 아름다운 북한 지역의 자연을 그린 그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와함께 고려청자부터 이조백자까지 아우르는 도자기가 1천여점에 이른다.
탄성이 절로난다.

그의 곁에 머물면 천년의 세월을 동행할 수 있다.

▲ 전북과학대학 경영계열 김동관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활짝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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