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행사-정읍시보건진료원회 2011 워크샵>‘농촌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보건진료소의 역할’
정읍시보건진료원회(회장 이정춘) 특별 다큐제작등 알찬 워크샵 준비 '화제‘

▲ 의료사각지대인 농촌에서 근무하는 일선 보건진료소장들이 농촌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워크샵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 파수꾼’ 정읍시보건진료원회(회장 이정춘·정읍시산외종산보건진료소장)에서 ‘농촌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보건진료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마련한다.
의료사각지대인 농촌에서 묵묵히 농민들과 함께한 이들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김생기정읍시장과 유성엽국회의원을 비롯 김철수시의장등 정읍시의원등을 초청해 알찬 학술대회 성격의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정읍시보건진료원회가 주최하고 정읍시보건소가 주관한 이번 워크샵은 농촌주민들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근시간 이후인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아크로웨딩타운 4층에서 2시간 동안 열릴 예정이다.

도시지역에 비해 농촌의료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의료시설은 물론 도시집중화로 농촌지역은 의료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의료보험이 실시되기 전인 1980년 고액의 진료비와 열악한 교통 환경으로 너무 멀고 높았던 병원의 문턱.
병원을 찾기보다 고통을 참는데 익숙했던 농촌주민들.
그들 곁으로 누군가는 찾아가야만 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첫걸음이 두렵고 떨리지만 뜨거운 열정과 설레임으로 자원한 사람들.
그들이 있었다.

▲ 일선 보건진료소장들은 농촌의료서비스향상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다.<사진은 농촌금연교실과 어버이날 효도관광 사업 모습이다>
샤방 샤방한 잠옷을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하고 밤중이건 새벽이건 즉시 환자를 맞이할 옷차림을 항상 준비해야만 했다.
“저를 도와주신지가 20년이 넘어요. 제가 몸이 불편하니까 극진히 간호를 해주시죠. 내일처럼 수시로 와서 봐주시고 제가 아픈데가 한 두군데가 아닌데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저희 동네 뿐만아니라 멀리 신평리까지 환자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존경스럽고 감사해요. 사랑해요”<김봉숙씨·59·정읍시북면장학리>
30여년전 농촌에 보건진료소가 설치되자 봇물이 터진 듯 주민들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때로는 출산이 임박한 산모의 분만을 돕기 위해 1인 4역 아니 5역의 역할을 수행해야 했다.
“저 산 넘고 먼데 있는 마을에서 자기 애를 낳게 생겼다고 아빠가 데리러 오면 둘이 후레쉬를 들고 가죠. 먼 산골 오지에 산파준비를 해가지고 가서 산모를 돌보았던 생각이 많이 나네요. 초창기 열악한 농촌의료환경으로 인해 애 받는 일은 허다한 일이었지요” <최정심·정읍시북면복흥보건진료소장>
약 짓고 주사 놓는 일은 물론 농기계사고는 촉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었다
심신이 불안한 환자를 안심시킨 후 ‘한 바늘 한 바늘’ 봉합하다보면 등줄기는 땀으로 범벅이 되기 일쑤였다.

“차가 아침에 한 대 저녁에 한 대 밖에 안 다니니까 응급으로 일어난 일은 제가 처리해야 했고 응급실에 가야할 환자가 있으면 가족과 함께 시절도 많았지요”<최정심·정읍시북면복흥보건진료소장>
튼실한 두다리로 논두렁 밭두렁 산길을 돌아 동네방네를 누비고 다니던 보건진료소장들에게 지급된 80cc 스쿠터는 벤츠 부럽지 않은 이동수단이었다.

▲ 일선 보건진료소에서 운영하는 노인건강체조교실을 수료한 농촌주민들이 면민의날에 출전해 기량을 펼친 모습이다.
일평생 땅을 벗삼아 살아오신 어머니 아버지들.
아들 딸을 잘 키워 대처로 보내고 이제는 대부분 혼자가 되셨다.
홀로 맞이하는 아침.
외로움을 반찬삼아 넘기는 밥알이 모래알 처럼 서걱거린다.
홀로 누운 잠자리 이제는 여의고 쇠잖한 몸 통증이 먼저 자리에 눕는다
30년 세월 동거 동락한 보건진료소장들이 며느리같고 딸 같다는 주민들.

“20여년 동안 한결 같이 한 마을에서 아들 딸 며느리 같이 생각하고 그분들이 늘 봉사해주고 돌봐주고 노인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볼 때에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고종규·정읍시 태인면 매계리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장>

“보건진료소 소장님들이 본연의 일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돌봐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결손가정아이들에게 엄마처럼 얼마나 따뜻하게 대해주는지 엄마 같고 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보배로운 보건진료소장님들이예요”<김삼례·마을건강원>
이곳 농촌의 어르신들은 건디 운동하기 싱겁게 먹기 우울증과 치매예방 한글교육까지 생활전반에 걸친 지도를 받고 있다.

즐겁고 활기차게 인생의 2막을 꾸려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어느덧 숨 가쁘게 달려온 30년.
이제는 잠시 호흡을 고르며 환경의 변화에 발 맞춰 새로운 페러다임을 펼치는 일선 보건진료소는 농촌 건강의 메카로 변화 아니 이제는 진화하고 있다./글 노숙희·정읍시태인매계보건진료소장 제공

일선보건진료소 주요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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