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근편집위원 긴급제언> 깜박이를 통해 속삭여 주세요

▲ 아름다운 거리질서를 만들기 위한 서로의 배려와 섬김이 절실하다.
요즘 소통이 문제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각자의 의견과 생각대로만 살아가는 세상은 삭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로의 소통이 없기에 오해를 낳게 되고 그로인해 또다른 오해가 생기고 결국은 극한의 대립을 낳습니다.

길거리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저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자동차는 깜박이를 통해 의사를 전달합니다.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말하고 양보를 요청하고 급한 일이 생겼다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니 왜 그리 화나고 무뚝뚝한 차들이 많은 지 모르겠습니다.

뒷사람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불쑥 끼어들고 방향을 말하지도 않고 자신이 가고 싶은 방향으로 핸들을 돌립니다.
뒤따라 가다가 화들짝 놀라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좌측으로 가고 싶으면 좌측 깜박이를 우측으로 가고 싶으면 우측 깜박이를 넣고 급하게 정차하고 싶으면 급하다는 신호를 앞차와 뒷차에 전달해주면 좋으련만 ......

서고 싶은 곳에서 갑자기 서버리고, 돌리고 싶은 곳에서 마음 내키는대로 돌려 버리면 뒷사람은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작은 소통은 사람들을 기쁘게합니다.
깜박이를 통해 크게도 말고 작게 속삭여 주십시오.
작은 인사가 서로의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깜박이를 통해 소통을 이루어 갈 때 길거리는 행복해질 것입니다.

대화들이 있어 조금은 여유로운 운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작은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깜박 깜박' 속삭여 주세요.

오늘도 내일도 안전하고 행복한 운행을 위해 작음 마음을 열어 주세요.
막힘이 없는 거리의 소통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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